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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서울교대 교수가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에 대해 망언을 늘어놓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지난 29일 한 익명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지만 학우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제보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한 교수가 수업 도중 안창호 선생에 대해 '무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일본은 서양의 침략에서 아시아를 지켜주었다"며 "그런데도 저항한 것은 오직 조선놈뿐이었다"고 발언했다.
특히 "안창호 선생의 묘비에 대해 한글로 병기해야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사실 안창호 선생은 한 게 없기때문에 나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는 망언을 저질렀다.
익명의 페이스북 페이지
이밖에도 "대한민국 국민의 민족성은 저급하다", "대한민국은 망해야 한다" 등 대학 강단에 선 교수가 학생들 앞에서 하기에는 부적절한 발언들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일본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발언부터 독립 투사 무시, 민주 투사 무시 발언까지. 수업시간에 '조선놈'이라고 말하며 일제 식민통치를 옹호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이냐"며 개탄했다.
자신이 민감한 것인지 다른 학우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제보했다는 A씨.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교 강단에서 개인적인 견해를 떠나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을 남발한 교수에 대해 해당 학교 학우들은 "지난 학기에도 아슬아슬하게 수업하더니, 녹음해서 신고해달라"며 비판했다.
반면 "식민통치 옹호한 적 없다. 맥락을 잘 이해못한 것 같다"며 A씨가 과대 해석했다는 지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