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시켰다"며 차량 11대 들이받고 달아난 남성
차량 9대를 들이받고 순찰차 2대까지 충격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순찰차를 포함해 차량 11대를 들이받고 도주하던 50대 남성이 "하나님이 시켰다"는 다소 황당한 진술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30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차량 9대와 순찰차 2대 등을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한 최 모(52) 씨가 긴급 체포됐다.
전북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1톤 포터 트럭을 운전하던 최씨는 지난 29일 하루 9대의 차량 및 오토바이를 잇따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마저 범퍼를 들이받은 후 도주했다. 경찰은 합동수사 끝에 익산 모현동의 한 교회 옆 공터에서 용의 차량을 발견하고 최씨를 붙잡았다.
당시 최씨는 음주를 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하나님이 시켜서 그랬다"는 황당한 진술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낸 교통사고로 총 10명의 피해자가 발생해 현재 병원에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최씨와 피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