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주 성당 여성 '묻지마 살인' 중국인 얼굴 공개
제주 성당서 기도하던 여성을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숨지게한 중국인의 얼굴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제주 성당서 기도하던 여성을 흉기로 수 차례 찌른 중국인의 얼굴이 공개됐다.
22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시 연동 모 성당에서 기도하던 김모(61)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중국인 관광객 첸궈레이(50)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장 검증을 하기 위해 사건 현장을 찾은 첸 씨의 얼굴은 수 많은 시민들과 취재진 앞에서 공개됐다. 현장 검증은 성당의 요구에 따라 비공개로 이뤄졌다.
모자를 쓴 채 나타난 첸 씨는 시종일관 고개를 떳떳이 들고 있어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분노와 원성을 샀다.
첸 씨는 별다른 말 없이 현장 검증을 하기 위해 사건이 발생한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20일 제주지방경찰청 강력범 신상공개위원회는 변호사, 종교인 등과 논의해 첸 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첸 씨는 지난 17일 성당에서 홀로 기도를 하고 있던 김 씨를 흉기로 무차별적으로 찌르고 달아나는 등 잔인한 범행으로 시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첸 씨는 경찰조사에서 "김 씨를 보고 도망간 전 부인들이 생각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첸 씨가 제주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전날 범행 장소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계획적 범행을 염두하고 수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피해자 김 씨가 사망한 18일 첸 씨의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살인죄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들의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중국인 관광 무비자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청원 운동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