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알바생 잠깐 졸았다고 무차별 폭행한 치킨집 사장

인사이트사건 당시 CCTV 화면 /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치킨집 업주가 잠시 졸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21일 의정부 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특가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로 치킨집 업주 송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의정부 호원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송씨는 아르바이트생 A군을 주먹과 빗자루 등으로 수 차례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이유에 대해 "A군이 졸고 있어서 어깨를 주물러주며 깨웠다. 그런데 기분 나쁜 투의 반응을 보여서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했다.


이후 송씨는 A군이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건방지게 신고했냐. 내가 조직폭력배인데 너를 묻어버리겠다"고 협박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 당시 목격한 다른 아르바이트생도 많아 참고인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지위를 이용해 일명 갑질 범죄가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만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