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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 논란' 계속되자 고속버스 기사님이 올린 '사진' 한장

추석 명절에 군인을 공짜로 버스에 태웠다가 '여혐' 논란에 휩싸인 기사님이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인사이트논란이 일어나자 고속버스 기사님이 추가로 올린 사진 한장. 보배드림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추석 명절에 군인을 공짜로 버스에 태웠다가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인 기사님이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추석 연휴에 군인 청년에게 작은 '선행'을 베풀었다가 '여성혐오론자'라는 악플에 시달린 기사님의 근황이 전해졌다.


고속버스 기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추석 당일(15일) 군인 청년을 무료로 고속버스에 태웠다는 이유로 '여혐'이라는 비난을 받고 자신이 올렸던 게시글을 모두 삭제한 바 있다.


그런 A씨가 '여혐' 논란이 온라인 공간에서 계속되자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밝히면서 이제 그만 논란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인사이트미담이 공개된 이후 일부 누리꾼은 '악플'을 달았다. 보배드림


그는 "저만 욕먹고 끝나면 되는건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청원휴가를 가는 군인 청년을 무료로 버스에 태웠다가 일부 여성들에게 '여성 혐오론자'라는 악플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그는 "고속버스와 터미널 주변에는 우산이 많이 발견되는데 저만의 처리 방법이 있다"며 "남녀노소 구별없이 비가 오는 날 하나씩 나눠드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 한 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할머님 한 분이 버스에서 내린 뒤 우산을 손에 쥐고 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인사이트논란이 일자 기사님이 지난 18일 올린 사과문. 보배드림


A씨가 이런 사진을 공개한 이유는 '남성만 우대하고 여성을 혐오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터무니 없는 비방이라는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그는 자신이 공개했던 게시물에 달렸던 악플을 캡처한 뒤 함께 공개해 '서운한 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이와 관련 수많은 누리꾼들은 군인 청년을 공짜로 태웠다가 뜻밖의 '논란'에 휩싸인 버스기사님의 사연을 접하고 "너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속버스에 '군인' 공짜로 태웠다고 '악플'에 시달린 기사님추석 연휴에 버스표를 구하지 못한 현역 군인을 '공짜로' 버스에 태웠다가 '악플'에 시달린 기사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버스표' 못 구한 군인 '공짜로' 태워준 고속버스 기사님추석 연휴에 할머님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휴가를 받은 현역 군인이 뜻밖의 도움을 얻은 사연이 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