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김용민'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누군가는 해결해야 할 장기과제, 더 이상 미룰 수 없기에 박근혜 정부가 해냈습니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정부는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요금소 등에 정부 정책 홍보 책자를 배포했다.
이에 방송인 김용민 씨는 KTX에서 본 해당 홍보 책자의 한 부분을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가 게시한 홍보 책자 한 켠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누군가는 해결해야 할 장기과제'에서 '위안부 협상 타결'이라고 적힌 부분이었다.
책자에는 '문제 제기 24년 만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전 명예 회복 토대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2016 추석 고향가는 길' PDF 캡처
지난해 12월 28일 정부는 일본과의 '위안부 협정'에 합의한 데 이어 7월 28일 '화해·치유재단' 출범을 강행해 일본으로부터 10억엔의 지원금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돈 몇 푼 때문에 지금까지 싸운 것이 아니다"며 "단 1원이라도 법적 배상금을 받아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더불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며 한일 협의에 대해 무효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홍보 책자 속 내용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측의 주장과는 전혀 딴판이며,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다.
뿐만 아니라 책자에는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논란 중인 방산 비리 척결, 사드 배치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얼토당토 않는 얘기에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 "지금 저만 2016년인가요?", "아무리 홍보 책자라지만 사실이 아닌 것 같은데.."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