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마당서 놀던 '아기 허스키' 뺑소니 치고 도망간 운전자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아기 허스키가 마당에서 뛰놀다가 모르는 차에 깔려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당에 풀어놓은 강아지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며 분노하는 글이 올라왔다.


강아지의 주인 A씨는 "모르는 차가 우리집 마당으로 진입했다가 집을 잘못 찾아왔는지 후진해 빠져나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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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후진하던 차량 뒤에는 아기 강아지가 있었으며 강아지는 그대로 차의 바퀴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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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덜컹거림을 느꼈지만 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운전해 자리를 피했다.


마당에서 강아지의 사체를 발견한 A씨는 마침 마당에 설치돼 있던 CCTV를 확인했고 강아지를 치고 도망치는 차량 영상을 확보했다.


하지만 차가 대각선 방향으로 들어온 탓에 A씨는 차량 번호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음성까지 녹취 됐다. 동선에 있는 방범용 CCTV를 따라가면 특정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경우는 그냥 재물손괴로 가겠죠"라며 신고에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와 유사한 사례로 지난 2014년 1월 광주시에서 진돗개를 뺑소니 쳤던 B씨(64)는 피해자가 동물이라는 점을 들어 뺑소니 혐의는 물론 고의성도 없어 '재물손괴' 혐의도 적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