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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늦은 밤이나 새벽에 혼자 있는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뒤 금품을 갈취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동대문경찰서는 밤에 혼자 다니는 여성과 취객을 폭행해 금품을 강탈한 혐의(강도상해·절도)로 유 모(35)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서울 동대문구 일대 길거리와 공중목욕탕 등에서 8차례에 걸쳐 금품 700만 원어치를 훔쳤다.
범행 대상은 주로 늦은 밤 길거리에 혼자 있는 여성들이었다.
4월에는 이른 새벽 시간에 파지를 줍는 70대 할머니의 금목걸이를 훔쳤고 7월에는 의자에 앉아 전화하고 있는 40대 여성의 머리를 발로 찬 뒤 가방을 들고 도망쳤다.
이 밖에 술 취한 남성을 부축하는 척하면서 주머니에 있던 지갑을 빼거나 공중목욕탕에 있는 스마트폰을 훔쳤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땅한 직업이 없이 사우나나 여인숙 등을 돌아다니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씨의 추가 범행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면서도 "여성은 심야 시간대 범죄 표적이 될 수 있으니 가급적 혼자 다니지 말고, 공중 목욕탕 이용객은 개인 소지품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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