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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부모님 묘지가 사라졌습니다" (영상)

며칠 전까지 멀쩡히 있던 부모님 묘지가 사라져 가족들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YouTube 'YTN NEWS'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며칠 전까지 멀쩡하던 부모님 묘지가 사라져 가족들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2일 YTN은 추석을 앞두고 하루 아침에 부모님 묘지가 사라진 황당한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한 실향민 단체가 만들어진 지 40년도 넘은 묘지들을 '무연고자의 묘지'라 시청에 신고하면서 임의로 유골을 옮겨 화장해버린 것이다.


이 단체는 절반이 넘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 야산의 묘지 13개를 파내 화장한 뒤 옮겼다.


경기도 포천시는 단체의 말만 믿고 묘지 이전을 허가해줬다.


포천시 관계자는 "(실향민 단체가)날 속여서 허가를 받아갔다"며 "나도 맞대응할 수 있으면 하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문제에 피해는 고스란히 묘지의 가족들이 지고 있다.


하룻밤 사이에 사라진 부모님 묘지가 사라진 가족들은 실향민 단체와 포천시 담당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이번 추석에는 별수 없이 사라진 부모님 묘지 앞에서 차례를 지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