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이마트 '피코크' 함박스테이크에서 '비닐조각' 나왔어요"

인사이트비닐조각이 발견된 이마트 '피코크' 마늘스테이크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마트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간편가정식 브랜드 '피코크' 제품에서 비닐조각이 발견돼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마트에서 구입한 '피코크' 마늘스테이크 제품에서 비위생적인 '비닐조각'이 발견됐다는 항의글이 공개됐다.


소비자 A씨는 "지난주 이마트에서 피코크 마늘스테이크를 구입했다"며 "조리해서 먹고 있는데 두꺼운 비닐조각이 고기 안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이마트 피코크 신제품을 시식하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 / Facebook 'yjloves'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큼직한 크기의 비닐조각이 함박스테이크에서 보인다.


A씨는 "포장지 비닐을 뜯다가 들어갔나 싶어서 확인해봤는데 포장비닐 무늬와 달랐다"며 "장기간 안에 들어있었는지 비닐조각이 말려진 채 뾰족하기까지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믿고 샀던 이마트 피코크 제품이었는데 다신 입에도 대기 싫다"며 "피코크 드실 때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이마트 '피코크' 제품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깐깐한 시식'을 통해 통과된 제품만 이마트 전국 매장에 진열돼 판매되는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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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피코코 신제품을 시식하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 / Facebook 'yjloves'


정 부회장이 직접 꼼꼼하게 챙기는 '피코크' 제품에서 비위생적인 이물질이 발견돼 신세계 이마트 내에서는 '불호령'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매출 1,270억원으로 간편가정식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피코크'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마트 홍보팀 이경환 과장은 "피코크 상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라며 "제조상 혹은 유통상, 조리상에서 들어갈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물질이 들어가게 된 정확한 유입 경로는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