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제주도 날씨 안 좋아 내리겠다" 여성 난동에 국정원까지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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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제주도 날씨가 안 좋아서 안 가겠다"며 항공기서 내려달라 요구한 여성 승객 때문에 국정원까지 출동했다.


지난 6일 진에어에 따르면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가려고 준비 중인 항공기 LJ329편에서 김모씨(32·여)가 갑자기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해당 항공기는 예정대로 오후 5시 25분경 이륙을 위해 문을 닫고 활주로로 들어섰다.


항공기가 활주로에 들어서자 김씨는 갑자기 승무원들에게 "항공기에서 내리겠다"며 소동을 벌였다.


승객이 내리기를 원하면 테러를 의심해 안전점검을 해야 하는 보안규정에 따라 국정원과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항공기를 점검해야 한다.


결국 한 여성 승객의 돌출 행동에 해당 항공기는 예정 시간보다 두 시간 반이나 넘긴 뒤에야 제주도로 출발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함께 타고 있던 승객 270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김씨는 국정원과 경찰 조사에서 "제주도 날씨가 안 좋아서 내리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김씨는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