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rt de Cramer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세계 최초로 '일란성 쌍둥이' 강아지가 태어났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더도도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일란성 쌍둥이 강아지 컬린(Cullen)과 로물루스(Romulus)가 태어나 학계를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어미 강아지는 보통 한 번에 여러 마리의 새끼를 잉태하기 때문에 각 새끼마다 고유 태반이 있어 유전자적으로는 쌍둥이가 태어나기 힘들다.
하지만 컬린과 로물루스는 한 태반에서 이어진 각각의 탯줄에서 태어났다.
Kurt de Cramer
제왕절개 수술을 담당했던 수의사 드 크레이머(de Cramer)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곧바로 성별을 확인해보니 같았다"며 "당시 무늬마저 비슷해 일란성이 맞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실제 두 강아지는 생후 2주 경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일란성 쌍둥이가 맞다'는 소견을 받았다.
한편, 학계 연구를 통해 일란성 쌍둥이 강아지가 희귀하지만 존재할 수 있다는 학설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하지만 실제로 증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urt de Cramer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