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복통 시달린 18세 소년 배 속엔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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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복통을 호소하던 소년의 배 속에는 무려 2.5kg '태아'가 들어있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인도의 18세 소년 나렌드라 쿠마르(Narendra Kumar)의 배 속에 '태아'가 들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만성 복통을 겪던 쿠마르는 복부가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증상까지 경험하자 가족들과 급히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쿠마르의 배 속에 사람의 치아와 뼈 그리고 털로 추정되는 물체가 들어있다"고 진단했다.

이후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 급히 수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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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쿠마르의 배 속에는 털로 온몸이 뒤덮인 '태아'가 들어있었다. 

이를 본 쿠마르의 가족들은 "악마다"라며 기겁했다.

하지만 의사는 "'태아 내 태아'라는 매우 희귀한 케이스지로 믿기지 않겠지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라며 "쿠마르의 엄마가 쌍둥이를 임신했지만, 이 중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다른 쌍둥이 형제가 쿠마르의 몸에 흡수돼 '태아' 상태로 남아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쿠마르는 배 속에서 쌍둥이 형제를 꺼낸 이후 복통에 시달리지 않으며 건강히 자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