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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서울 도심의 한 주택에서 노부부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택에서 70대 이모씨 부부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이씨 부부는 안방 침대 위에서 이불을 덮은 채 나란히 누워있는 상태였다.
시신은 같은 건물 1층에 살던 세입자가 이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악취가 나자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문을 부수고 들어간 집에서 30대 아들 이모씨가 함께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를 볼 때 사망시기는 4월쯤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감식 결과 타살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아들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지 여부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