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인스타그램에 개인정보 올렸다가 강도 당한 20대 여성

인사이트MBN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한 20대 여성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럭셔리한 일상 사진과 함께 사업장 주소 등의 개인 정보를 올렸다가 봉변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3일 MBN은 20대 남성이 SNS에서 20대 여성의 개인정보를 보고 미행한 뒤 강도행각을 벌이다 붙잡힌 사실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22일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범인은 인스타그램에서 피해 여성이 운영하는 의류 매장 주소를 보고 실제 해당 매장에 찾아가 잠복했다.


3시간을 기다린 끝에 여성이 퇴근하는 모습을 포착, 여성을 미행해 아파트 문 앞까지 쫓아가 강도짓을 하려 했다.


피해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저항하면서 범인은 달아났다.


범인은 치킨집을 운영하다 5천만원의 빚을 진 상태였고,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해당 여성의 사진을 보고 여성의 집에 돈이 많을 것이라 생각해 범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강도는 미수에 그쳤지만 SNS에 올린 개인 정보가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SNS 주의보'가 울리고 있다.


일과 관련된 것이라 해도 SNS에 섣불리 자신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올리지 않도록 이용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