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여교사 성폭행 사건 이후 신안군 관광객 수 더 늘었다

인사이트신안군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신안군의 한 섬마을에서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지 약 2개월이 지났다.


성폭행 사건 이후 그간 신안군에는 '염전노예 사건'과 더불어 의문의 사체가 발견되는 등 불명예스러운 사건들이 연달아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천사의 섬'으로 불렸던 해당 지역의 이미지도 추락했다.


하지만 신안군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2분기 72만명을 기록했던 방문 관광객이 올해에는 8만명이 늘어 8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혀 주변에 놀라움을 샀다.


심지어 성폭행 사건이 있었던 흑산도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약 1만2천여명이 늘어 6월부터 두달간 약 3만6900명을 차지했다.


그렇다면 과연 성폭행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신안군에 정말 관광객이 늘었을까.


일각에서는 지난해에 있었던 메르스의 여파로 인한 관광객의 급감 등을 고려했을 때 관광객의 수가 늘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또한 취재를 위해 방문한 언론 측 관계자들의 방문이 관광객 수에 포함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더불어 실제로 흑산도를 찾은 이들이 "휴가철 치고는 동네가 너무 한산했다"는 의견을 내비쳐 실제 신안군이 내세운 자료에 신빙성이 있는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