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아버지 살해한 14살 청소년, 1년에 PC방 '900번' 갔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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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PC방비를 안 준다는 이유로 장애인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14살 아들이 심각한 게임 중독에 빠져 있었다.


지난 1년 동안 PC방을 찾아간 횟수만 무려 900회나 가까이 되는 등 '게임 중독'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TV조선 뉴스는 친아버지를 방 안에 있던 밥상 다리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A(14)군이 매우 심각한 게임 중독에 빠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군은 하루에 최소 2번 이상 제 집 드나들 듯 PC방을 다녔으며 최근 1년간 무려 867번이나 PC방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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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의 친구는 "진짜 맨날 PC방에 간다"며 "가면 보통 4~5시간은 기본으로 있고 거의 밤까지 있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PC방에서 주로 총싸움 게임을 한 A군이 지난 1년 동안 PC방에서 사용한 돈 만 무려 66만원이 넘는다.


이는 기초생활 수급자 형편에서는 매우 큰 돈으로 이 때문에 평소에도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장애인 아버지를 자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또 다른 친구는 "협박을 해서라도 PC방 들어간다"며 "아빠 있는 앞에서 돈 훔치고 때리고. 언젠간 이럴 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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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A군은 "PC방에 가려고 2천원을 달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안 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가 번복하는 등 일관성 없는 진술을 하고 있다.


A군은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었으며, 지난해 중학교에 진학 뒤 유급되자 올해 초부터 학교를 나가지 않았다.


경찰은 A군이 아버지를 폭행한 뒤 인근 PC방에 가서 게임을 구경하다가 오후 5시쯤 다시 집에 돌아갔을 때 아버지가 숨진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는대로 존속살해 혐의로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14살 청소년, 아버지 살해하고 PC방서 태연히 게임A군은 아버지에게 용돈을 달라고 했지만 이를 주지 않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