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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버림 받은 금붕어는 '괴물'이 됐다

양손으로 잡기도 벅찬 몸길이 40cm가 넘는 '괴물 금붕어'가 발견됐다.

인사이트Freshwater Fish Group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양손으로 잡기도 벅찬, 몸길이 40cm가 넘는 '괴물 금붕어'가 등장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사람들이 강에 방생한 금붕어들이 엄청난 크기로 성장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괴물 금붕어'에 대해 연구 중인 호주 머독대(Murdoch University)와 제임스쿡대(James Cook University) 공동 연구진은 최근 찾아낸 '괴물 금붕어'의 수만 무려 2000마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괴물 금붕어'는 몸길이 평균 40cm, 무게는 2kg 정도로 집에서 기르는 금붕어의 8배에 이른다.


인사이트Freshwater Fish Group


연구진은 "원래 잡식성인 금붕어가 원래 살던 어항보다 훨씬 넓은 강에 들어오자 눈에 보이는 것들을 죄다 먹어치우며 덩치를 키우는 듯하다"고 말했다.


현재 '괴물 금붕어'들은 민물고기들이 먹고사는 담수조류는 물론 다른 물고기들이 낳은 알까지 죄다 먹어치워 생태계 질서를 완전히 파괴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가 스티븐 비티(Stephen Beatty) 교수는 "끝까지 못 키울 것이라면 애초에 키우지 말아야 한다"라며 금붕어를 방생한 사람들을 지적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