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김부선 “미련없이 떠나고 싶다.. 대한민국 졌다”

배우 김부선(53)의 폭로로 불거진 아파트 난방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난방량이 ‘0’으로 나온 69가구 중 53가구를 수사 대상에 배제했다.


​ 연합뉴스

 

아파트 난방비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배우 김부선(53)의 폭로로 불거진 난방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난방량이 '0'으로 나온 69가구 중 53가구를 수사 대상에 배제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배우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련 없이 떠나고 싶은 내 조국 대한민국아 졌다 졌어"라는 글을 남겼다.

 

SBS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배우 김부선씨의 폭로로 불거진 '난방비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난방비가 '0'으로 나온 69가구 가운데 16가구에 대해 필요하면 소환 조사 등을 통해 의혹을 밝히기로 했다.

 

결국 나머지 53가구에 대해서는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일 중간수사결과 자료를 통해 "각 가구에서 기계적으로 계량기를 조작하는 것은 가능하나 국책기관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조작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성동구청은 김씨가 사는 성동구 옥수동 H아파트에 대한 서울시의 실태조사 결과 월 가구 난방량이 '0'인 건수가 300건, 월 가구 난방비가 9만 원이하인 건수가 2천398건이 각각 발견됐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0'원 난방비가 많이 나온 4가구의 열량계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 분석 의뢰했지만 연구원측도 "자체결함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손상흔적이나 인위적 고장 여부를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결과를 보내왔다.

 

경찰 관계자는 "난방량이 '0'인 이유가 소명되지 않는 16가구에 대해선 형사처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환조사 등을 실시하고, 아파트 관리소측의 난방비 부과·징수 상의 문제점에 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처음으로 언론에 알린 배우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련 없이 떠나고 싶은 내 조국 대한민국아 졌다 졌어"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월 3일 개천절 금요일 오후 6시경 옥수역 4번출구 바로앞​ 옥수중앙하이츠 아파트 101동 앞에서 긴급 번개 및 기자회견을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국의 벗들이여! 민주 기자들이여! 나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시옵소서. 나 지금 떨고 있소이다"라고 전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