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김경진 씨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부산의 한 일식집이 광복절을 맞아 휴업을 알리는 현수막을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산의 당리동에 위치한 한 일식집이 "대한민국의 71주년 광복절을 맞아 휴업을 한다"며 "오늘 한식을 권해드립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어놓은 사진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일식집 사장 김경진 씨는 "6년째 해오던 일이라 새삼스러울 게 없었는데 이번에 화제가 되는 것 같네요"라면서 쑥쓰럽게 웃었다.
김 씨에 따르면 사시미는 지난 6월 재오픈을 했다. 그러면서 매년 사용해온 '광복절 현수막'을 잃어버려 새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온라인서 화제된 해당 일식집의 사진
광복절날 쉬게 된 것은 한 손님의 제안 덕분이었다. 어느 날 한 손님이 "일식집인데 광복절날 하루 정도는 쉬는게 어떻냐"라고 말했고 이에 김씨는 '그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김씨는 6년째 광복절과 삼일절에는 휴가를 겸해 쉬고 있다. 현수막은 가게를 찾아온 손님이 당황할까봐 안내 차원에서 걸게 된 것이다.
한편 일식집들의 광복절 휴업 안내문은 매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구의 한 일식집이 내건 광복절 휴업 안내문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화제가 된 대구 지역의 일식집 휴업 안내문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