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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군 제대 전 목디스크 치료를 위해 군 병원을 찾았던 육군 병장이 엉뚱한 주사를 맞았다.
16일 YTN 뉴스는 김모 병장이 제대 전 찾았던 군 병원에서 에탄올 주사를 맞아 왼팔에 마비증세를 보이는데도 군은 숨기기에 급급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병장은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갈 가능성이 생겼는데도 군 관계자들은 외부로 사고가 알려지지 않도록 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김 병장은 제대를 겨우 한 달 앞둔 시점이던 지난 6월 목디스크 시술을 위해 찾은 군 병원에서 신경차단술을 받기 전 맞아야 하는 '조영제'가 아닌 '에탄올 주사'를 맞았다.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의료장비에 김이 서리는 것을 방지할 때 쓰는 주사를 놓은 것인데,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일을 처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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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가까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김 병장은 현재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할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도 군은 적절한 배상을 하려는 움직임 없이, 가족들의 언론 제보를 말리고 온라인에 올린 글에 대해 '게시 중단'을 요구하기만 했다.
입대 전 어머니와 함께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려왔던 김 병장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는 한 손으로 하루하루를 불편하게 사는데, 그 생각을 하면 순간순간 너무 욱한다"며 서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