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경기장서 알몸 응원한 유명 모델 체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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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스포츠 경기장에서 한 유명 모델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자축하면서 알몸으로 응원해 경찰에 체포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유명 모델 헤더 매카트니(Heather McCartney)는 지난 27일 호주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 경기장에서 열린 '풋티(Footy 풋볼의 일종)' 경기 도중 옷을 모두 벗고 춤을 추면서 응원을 해 긴급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헤더는 이날 자신이 응원하는 팀(Hawthorn Hawks)이 결승전에서 승리하고 우승을 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공언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알몸으로 춤을 추다가 망신을 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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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호주 풋볼 리그(AFL)는 호주 3대 스포츠인 풋티의 메인 경기로 호주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로 꼽힌다. 

 

헤더는 이날 경기장에서 로열 박스에서 지인들과 경기를 관람하던 도중 옷을 벗고 창틀 위에 올라가서 춤을 추면서 응원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이런 '기괴한' 장면을 트위터 등에 올리면서 인터넷에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6살 유명 모델의 이 같은 돌충 행동은 주요 언론에 일제히 보도되면서 이슈가 됐다. 헤더는 이날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고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 받고 풀려날 수 있었다.

 

하지만 사고를 친 당사자인 헤더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약속을 지켰을 뿐이고, 응원하는 팀이 우승해 정말로 기쁘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via Heather McCartney​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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