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올림픽 열기로 물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 참가 선수의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AFP통신은 "리우 올림픽 개회식에서 나미비아의 기수를 담당했던 요나스 주니어스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니어스는 선수촌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한 여자에게 다가가 뒷목에 입을 맞춘 뒤 강제로 껴안았다.
이후 여성에게 성관계를 하면 돈을 주겠다는 제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성폭행 당한 뒤 경찰에게 이를 알렸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주니어스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니어스가 성폭행을 저지를 당시 그의 코치도 있었지만 어떤 제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니어스는 복싱 라이트 웰터급 선수로 오는 12일 32강전 참가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한편 리우 올림픽에서 참가 선수가 벌인 성폭행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일 모로코 복싱 선수 하산 사다는 선수촌에서 브라질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재판에서 15일 구금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