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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요트 부문 국가대표 선수들의 출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곧 경합이 펼쳐질 올림픽 요트장 인근 해변의 수질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2016 리우 올림픽' 요트경기가 펼쳐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올림픽 요트장 마리다 나 글로리아 인근 해변에는 각종 생활쓰레기가 둥둥 떠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속에 등장한 경합 장소에는 쓰레기뿐만 아니라 오물 섞인 거품도 수면위를 떠다닌다. 한눈에 봐도 상태가 굉장히 심각하다.

쓰레기를 건지는 관리원들의 모습 / gettyimages
지난 1일(현지 시간) AP 통신은 수상종목 경기장 등 리우의 유명 해변의 바닷물과 모래의 시료를 미국과 브라질 대학에 분석을 맡긴 결과 미국과 유럽 기준치의 최대 173만 배 해당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기준치보다 무려 173만 배나 높은 이 바이러스 수치는 수상종목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다 물에 빠지는 등의 이유로 물이 체내에 들어가게 되면 복통이나 호흡기 증상 등 다양한 감염증에 걸릴 수 있는 수준이다.
수상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각종 쓰레기와 오물과의 사투도 벌여야 하는 셈이다.
때문에 싱가포르 요트 대표팀은 '안티 박테리아' 물질이 포함된 바디워시로 샤워를 하며, 미국 조정 대표팀은 박테리아로부터 보호가 되는 재질로 만들어진 경기복을 입고 출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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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