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서울대 최초 장애인 총학생회장 제명

이경환 /facebook

 

서울대 총학생회 첫 장애인 회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경환(28) 총학생회장이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명됐다.

 

서울대는 2005년 입학한 이 총학생회장이 학사경고를 4번 받아 2008년 제적됐다가 재입학했으나 또다시 학사경고를 2번 받아 지난 1일 제명됐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 학칙에 따르면 학사 제적됐다가 재입학한 학생이 학사 경고 2회를 받으면 학사 제명된다. 재입학은 한 번만 허용된다.

 

이에 따라 이 총학생회장은 지난 4월 당선된 지 약 5개월 만에 총학생회장직에서 물러날 상황에 부닥쳤다. 

 

서울대 총학생회 회칙상 총학생회 회원은 서울대 학사과정에 재적 중이어야 한다.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은 탄핵에 의하지 않고는 어떤 이유로도 그 직에서 해임되지 않는다'는 신분보장 조항이 있기는 하나 이번 경우는 아예 학생 자격이 박탈된 것이어서 적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총학생회는 앞으로 공식석상에서 부총학생회장이 총학생회장직을 대행할 방침이라고 학교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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