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1982년 사라진 애완동물 거북이가 30년 만에 집 청소 중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실종됐던 거북이 '마뉴엘라(Manuela)'의 주인인 알메이다 가족(The Almeida family)은 1982년 돌연 거북이가 없어지자 집 보수 중 문을 열어 놓는 바람에 도망쳤다고 생각했다.
그 후 30년이 지난 뒤 아버지 레오넬이 죽고 난 뒤 아버지의 수집품을 모아둔 창고 방을 정리하려던 중 오래된 레코드가 들어 있는 상자 안에서 마뉴엘라를 발견했다. 알메이다 가족은 거북이를 발견하고 믿을 수 없었다.
30년 전 아버지가 주워온 마뉴엘라를 선물 받았던 딸 레니타(Lenita)에게는 감회가 새로웠다.
ⓒ 알메이다 가족과 거북이 마뉴엘라/TV Globo
특히 마뉴엘라가 어떻게 30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많은 이들이 의문을 품었다. 전문가들은 거북이가 장수하는 동물 중 하나지만 마뉴엘라처럼 붉은 발을 가진 종은 음식 없이 3년 동안 살 수 있다고 했다.
붉은 발 거북이는 남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완동물로 야생에서는 과일, 잎, 죽은 동물, 심지어 배설물을 먹는다. 전문가들은 마뉴엘라의 경우 나무 바닥에서 흰개미를 먹고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어찌 되었든 알메이다 가족은 마뉴엘라와 기적처럼 재결합한 것을 매우 기뻐했으며, 마뉴엘라 또한 그럴 것이라고 했다.
이 기사는 작년 1월에 보도된 것으로 최근 미국의 언론매체 'TreeHugger'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시 국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실종됐던 마뉴엘라와 같은 종의 거북이, CC BY-SA 2.0/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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