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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에 빠져 딸을 1800명의 남자와 성매매 강요

영국 스완지에서 사이비 종교에 빠진 어머니의 강요로 1800명의 남자와 성관계를 해야했던 여성의 회고록을 출판했다고 지난 2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리 보도했다.

ⓒ 포레스트의 엄마(Jacqueline Marling​)와 사이비교회 교주(Colin Batley​)/David Parker, WALES NEWS SERVICE

 

영국 스완지에서 사이비 종교에 빠진 어머니의 강요로 1,800명의 남자와 성관계를 해야 했던 여성의 회고록을 출판했다고 지난 2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책을 쓴 애너멜 포레스트(Annabelle Forest)는 그녀의 엄마에 의해 7살 때부터 사이비 종교에 노출됐다. 엄마가 빠진 사이비 종교는 사탄의 성 숭배 집단으로, 포레스트 이 무렵 교주와 엄마가 성관계를 맺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후 11살 때 교주에 의해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으며 14살 때부터는 엄마와 함께 사이비 집단의 그룹 성행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그녀는 교회를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매춘부로 일하게 됐고 18세가 됐을 무렵 접한 남성은 1,8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교주와 엄마는 포레스트에게 성관계를 통해 신에게 다가갈 수 있다며 이를 계속 강요했다.

 

ⓒ 애나멜 포레스트가 출간한 책 '문앞에 악마: 악마 숭배의 성에서 탈출'/David Parker

 

그녀는 회고록을 통해 성적 학대 때문에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으며 자신은 밤마다 성의 노예였다고 했다. 당시 고통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표현이다.

 

결국, 18살 때 교주의 아이를 낳은 애너멜은 도망쳤고, 2011년 엄마와 교주는 체포돼 각각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포레스트는 형이 확정될 때까지 두 사람을 만나지 않았으며 "누구도 두 사람만큼 날 헤칠 사람은 없다.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 사이비 집단에서는 애너멜 외에도 수십 년 동안 성적으로 아이들을 학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포레스트는 영국 북부에 거주 중이며 자신이 겪은 끔찍한 학대를 회고록으로 작성하며​ 다른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그녀는 아동학대가 곳곳에 깔렸다며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 사회에 관심을 두게 하는 것이 출판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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