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왕따 당한 여고생이 투신 직전 담임선생님에게 보낸 메시지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SNS 상에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다 아파트서 투신한 여고생

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메시지를 담임 선생님께 보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9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한 여고생이 SNS 상

에서 괴롭힘을 당한 내용과 담임 선생님께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다.


페이스북 메시지로 보이는 해당 캡쳐본 속에는 "선생님 정말 감사한게 많아요"라며 "평생 잊

지 말아주세요. 바보같은 판단이지만 학교 생활하기 힘들 것 같아요"라며 선생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는 편지글이 들어있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gettyimagesbank


또 친구들 때문에 괴롭힘 당했던 사실도 털어놓았다. 여고생은 "얘네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SNS에서 걸레라고 하고 감당하기 힘든 욕들을 했어요"라며 해당 학생들이 처벌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메시지와 함께 확산되고 있는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병신같은 X 자살할 거면 자살해~ 남한테 피해만 주는 X이잖아 너~ 죽지도 못할 거면 그딴 말 입 밖에 내뱉지 마" 등의 폭력적인 말들이 들어 있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시 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따르면 아파트 5층에서 투신한 학생은 현재 병실에서 회복을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청소년과장은 인사이트에 "SNS로 인해 발생한 피해이기 때문에 해당 메시지들도 조사 대

상"이라며 "보다 공정한 조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친구들의 욕설과 왕따 못 견딘 여고생 아파트 7층서 투신 한 여고생이 부모님과 담임 선생님에게 장문의 유서를 남긴 채 아파트 7층에서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