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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앞둔 아내두고 폭우 속 배달나갔다 숨진 집배원

집중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4일 배달업무 중이던 집배원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집중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4일 배달업무 중이던 집배원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전국우정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배달업무 중이던 집배원 고(故) 배범규 씨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경북 청송군 청송현동우체국에서 집배원으로 근무 중인 배범규 씨는 동료 직원의 결혼으로 폭주한 배달물량을 처리하다가 변을 당하고 말았다.


지난 2014년 9월 결혼해 4살 어린 아들을 두고 있는 배범규 씨는 아내가 다음 달 출산을 앞두고 있었던 터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조합은 "배달물량 폭주에다 폭우까지 겹쳐 압박감에 일을 서두르다 보니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며 "매년 우편물량 감소를 이유로 감원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연이은 집배원 순직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우정사업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달업무 도중 사고로 순직한 집배원은 최근 5년 동안 총 15명이며 올해에만 3명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