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전자발찌를 찬 전과자가 한 여성을 살해한 후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20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고모씨를 살해한 혐의로 김모씨(37)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16일 오후 1시 45분쯤 김씨가 고씨의 집에 들어가 4시간 반가량 머물다 나온 사실을 주변 CCTV를 통해 확인했다.

경찰은 이때 김씨가 고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행 다음 날인 17일 오후 김씨는 서초구 인근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전과로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대전으로 간 범인은 18일 오후 8시 30분쯤 대전에서 핸드백 날치기를 하려다 검거됐다.

경찰은 CCTV 증거와 김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20일 김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저지르고 대전으로 이동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때까지 살인 혐의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