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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서 난데 없는 초코바 '자유시간'이 뿌려지면서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와 인터넷 커뮤니티 수컷닷컴 회원 30여명이 13일 오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시민들에게 초코바 '자유시간'을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민을 속이고 초코바를 먹으며 단식을 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50일을 단식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을 속이며 초코바를 먹으면서 단식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광화문 광장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나라를 살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젊은이들이 나섰다. 가져가시면서 드시라. 마음껏 가져가셔도 된다"며 초코바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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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들은 애써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베 등의 전략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유가족들은 "(초코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로 반박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이 한 시민의 후원을 받아 준비했다는 초코바 4,000여개는 30분이 안돼 동이 났다. 그러나 정작 초코바를 받아든 시민 대부분은 왜 이들이 광화문 광장에 나선지 제대로 몰랐다.
일각에서는 일베와 수컷닷컴이 자신들을 홍보하기 위해 벌인 퍼포먼스에 시민들이 이용당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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