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포르쉐'를 타고 자유로를 과속으로 질주하며 인터넷 생중계 하던 운전자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다가 누리꾼 수사대의 영상 분석에 덜미가 잡혔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3일 새벽 자유로에서 발생한 '포르쉐 전소 사고'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를 일으킨 김모(33) 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속을 하지 않았는데 언론이 영상을 조작했다"며 "현대인들의 미개한 인식수준이 안타깝다"는 글을 남기며 논란을 일으켰다.
초대형 사고를 일으킨 장본인이 마치 '피해자'인 척 하는 글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즉각 반발하며 사고 영상을 분석하고 '진실 규명'에 나섰다.
사고 당시 김씨가 생중계한 과속 영상. 아프리카TV 영상캡처
한 누리꾼은 김씨가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 했던 영상을 분석하면서 속시원한 글을 남겼다.
한마디로 언론이 사고 영상을 '1.9배속'으로 빠르게 돌렸다는 김씨의 주장은 어처구니 없는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영상 속 화면을 제대로 살펴보면 김씨가 생중계한 방송은 과속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자동차에 있는 '전자 시계'가 움직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속으로 난폭하게 운전해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위협했던 김씨가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하는데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국민신문고에 해당 영상과 당시 목격자 자료 등을 함께 첨부하면서 경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엄하게 처벌해 달라고 청원했다.
영상조작이라고 막말까지 했던 아프리카 BJ는 스스로 무죄를 주장하려다가 오히려 누리꾼들에게 '저격'을 당한 셈이다.
국민신문고,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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