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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 창립자는 서울대 출신 '엘리트 부부'…수백억대 수익

최근 폐쇄 조치된 국내 최대 음란 포털사이트 '소라넷'의 창립자가 서울대 출신의 엘리트 부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회원 100만명까지 확보했던 음란 사이트 '소라넷' 홈페이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근 폐쇄 조치된 국내 최대 음란 포털사이트 '소라넷'의 창립자가 서울대 출신의 엘리트 부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CBS 노컷뉴스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관계자들을 인용해 '소라넷' 창립자와 핵심 운영진 검거에 임박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수사관들은 지난 4월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의 공항에서 '소라넷' 창업자 45살 A씨를 체포하려고 했다.


하지만 해외 영주권을 갖고 있는 A씨를 검거하는데 현지 경찰과 이견을 보이면서 체포에 실패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A씨 부부는 서울대를 나온 엘리트로 지난 1999년 '소라넷'을 창업한 이후 회원 100만명 이상을 확보한 국내 최대 음란 포털 사이트로 성장시켰다.


인사이트소라넷 홈페이지가 완전 차단됐다


창업 멤버와 핵심 운영진은 3~4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서울대를 나온 엘리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을 시작한 뒤 17년 동안 무려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얻고 이후 동남아시아와 미국, 호주 등의 영주권을 취득해 경찰의 수사를 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라넷'은 서버를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 마련했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사이트를 차단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소라넷'이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 몰카 범죄 등에 악용된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자 경찰은 사이트를 폐쇄 조치하고 운영진 검거에 나섰다.


외국 경찰들과 사법 공조를 통해 A씨 부부 등 운영진을 특정하고 체포에 임박한 상황이라고 노컷뉴스는 보도했다.


한국 경찰이 운영진의 신원을 특정한 만큼 체포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게 경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인사이트트위터를 통해 완전 폐쇄를 선언한 소라넷


한편 불법 음란 사이트 '소라넷'은 지난 6일 개설 17년 만에 공식 폐쇄 선언을 했다.

 

지난 6일 오전 11시 24분 소라넷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소라넷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폐쇄한다는 공지문을 게시했다.

 

폐쇄와 함께 소라넷 트위터 계정(@soranet)도 탈퇴할 것임을 알렸다. 소라넷은 그동안 해당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단속망을 피하느라 바꾼 주소를 공지해왔다. 해당 계정은 현재 폐쇄 상태다.

 

아울러 소라넷은 "추후 서비스가 복구되거나 새로운 주소로 서비스할 예정이 없다"며 "소라넷 서비스를 가장한 유사사이트의 홍보에 현혹되지 말라"고 못을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