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죽은 것도 아닌데…" 교육청의 황당한 해명

MBC 뉴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성폭행 신고를 받았음에도 이를 교육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부교육감이 황당한 대답을 내놓았다.

지난 8일 선태무 전남교육청 부교육감은 전남 교육청에서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민생혁신특별위원회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보고할 필요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날 선태무 부교육감은 "학교에서 교육 중에 선생님이 사망했다던가 그런 상황도 아니고, 어떤 차원에서 보면 개인적인 측면도...일과 후에 있었거든요"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장면이 MBC 뉴스를 통해 보도 되자, 시청자들은 "선생님이 죽어야만 보고할 참이었나", "개인적인 측면이라는 게 대체 뭔지 이해가 안간다"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교원이 성폭력을 당했을 경우 관할청이 법적 지원 등을 해줄 수는 있지만 교육부에 보고를 하는 것이 의무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해 교육청에 책임을 묻기 힘든 상황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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