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섬마을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피의자 3명이 공모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공모했다는 정황이 경찰 조사에 의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0일 전남 목포 경찰서는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피의자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달 21일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피의자 3명은 현재 공모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밖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피의자 중 한 명이 '빨리 나오라'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는 여교사의 진술이 새로운 공모 증거로 추가되며 공모 가능성이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
또 다른 유력한 공모 단서는 피의자 세 명이 사건 당일 범행 장소인 관사 근처에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집결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피해자인 여교사가 피의자의 차에 승차할 때 피의자들이 범행 계획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들었다는 점, 피의자 간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피의자들이 범행을 사전 공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