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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침입해 여고생 치마 속 몰카 찍은 대학생

20대 대학생이 고등학교에 무단 침입해 여고생들의 치마 속을 찍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좌) gettyimagebank, (우) 몰카범이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고 있었던 같은 반 남학생 / 사진 제공 = 제보자 A씨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0대 대학생이 고등학교에 무단 침입해 여고생들의 치마 속을 찍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강원도 춘천 소양고등학교에 다니는 조경토목과 학생 A씨(20·여)는 같은 반 친구가 의문의 남성에게 몰카를 찍혔다며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A씨에 따르면 몰카범 B씨(20·남)는 오늘(8일) 오전 10시경 경비 아저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고등학교에 무단 침입했다.

 

그리고 급식실 계단 쪽에서 서성이며 여고생들을 기다렸다가 치마 속으로 휴대폰을 들이밀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B씨는 학생들에게 들킨 오후 12시 10분까지 총 십여 개의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온 뒤 B씨는 "근처 전문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고 자신의 신분을 솔직히 밝혔다. 

 

하지만 "왜 그랬냐", "피해 학생들이 어린데 미안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B씨에게 몰카를 찍힌 피해 학생 중 한 명은 밥도 못먹고 종일 울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을 제보한 A씨는 "범인은 피해를 당한 친구들에게 사과도 안했다"며 "휴대폰에서 총 17개의 동영상이 나왔는데, 그 동영상 속에는 다른 학교 학생들 영상도 담겨 있었다.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강력히 처벌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