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살인사건' 일어난 강남역 10번 출구 현재 상황 (사진)
지난 17일 강남역 인근에서 무차별 살인을 당한 여성에게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Twitter 'mome_mome_mo'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강남역 인근 유흥가 건물에서 무차별 살인을 당한 피해자 여성에게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강남역 10번 출구 앞은 17일 살해당한 A씨를 추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사람들은 A씨를 위해 포스트잇과 국화꽃, 장미꽃을 갖고 방문했다.
사람들이 붙인 포스트잇에는 "여성이란 이유로 살해된다면 이 거리의 저 역시 우연히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해당 사건이 여성에 대한 혐오와 잘못된 편견으로부터 비롯된 만큼 포스트잇을 붙이며 애도를 표한 사람은 대부분 여성이었다.
지난 17일 강남역 인근 유흥가 건물에서 A를 마구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들이 나를 항상 무시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바 있다.
SNS를 통해 시작된 이번 애도 물결은 이를 안타깝게 여기는 많은 국민들의 마음 때문에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남역 10번 출구 상황입니다. 펜과 포스트잇을 두고 가신 분들이 꽤 계세요. 꽃다발도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pic.twitter.com/oTNaqLCRUO
— 모메 (@mome_mome_mo) 2016년 5월 18일
꽃다발은 출구쪽 건물 뒷편 꽃집에서 구입했습니다. 국화철이 아닌지라 국화는 구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혹시 포스트잇이 날아갈 수 있으니 테이프로 한번 더 붙여주세요! pic.twitter.com/ZnBW6J9ZEa
— 모메 (@mome_mome_mo) 2016년 5월 18일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