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사내 하청 노동자, 작업차에 깔려 사망
지난 14일 오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선박 건조작업을 하던 고소작업차가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노동자 김모(53)씨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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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차량이 전복되면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조선업계에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15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선박 건조작업을 하던 고소작업차가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노동자 김모(53)씨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는 작업차가 넘어질 때 주변에서 전기 배관자재를 옮기던 중이었으며 삼성중공업 사내하청업체 신우전기 소속이다.
작업차에 타고 있던 여 모(39)씨는 큰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9일에도 자재절단기(그라인더)에 다리를 다쳐 병원치료를 받던 한 사내하청 노동자가 숨진 사건이 발생하는 등 삼성중공업에서도 이달만 두 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그리도 두건 모두 사내하청 노동자가 겪은 사건이다.
삼성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요즘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하청 노동자들이 작업에 집중하지 못해 사고가 잦아지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