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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내가 찔렀다" vs "며느리는 내가 찔렀다"

한 여성이 집안싸움 중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녀의 남편과 시아버지가 서로 본인이 "흉기를 휘둘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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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한 여성이 집안싸움 중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녀의 남편과 시아버지가 서로 본인이 "흉기를 휘둘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 10분경 광주 동구의 한 주택에서 A씨(38·여)가 흉기에 찔리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A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흉기에 찔리기 전 남편(41)과 부부싸움을 했고, 이를 말리던 시아버지(68)와도 다퉜다.

 

이때 누군가 흉기를 가져와 A씨를 찔렀다.

 

하지만 남편과 시아버지 둘다 본인이 흉기를 휘둘렀다고 주장하고 있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A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내가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시아버지 역시 "모욕적인 말이 나와 내가 찔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누군가 상대를 감싸주려 하고 있어 사건 경위가 규명되지 않았다"며 "A씨가 안정을 되찾는 데로 진술을 확보해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진실이 무엇일지 궁금하다"며 호기심을 드러내는 한편, 가족 간의 싸움에 흉기가 등장하는 충격적인 현실에 씁쓸해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