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싸이메라, (우) 아날로그 파리 / Twitter 'botongnal'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SK텔레콤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가 내놓은 싸이메라가 베끼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들의 항의글이 빗발치고 있다.
12일 카메라 앱 서비스 '싸이메라'에는 베끼기 논란에 대해 비판하는 사용자들의 리뷰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한 사용자는 "오래 사용했는데 싸이메라에 정말 실망했다"며 "양심에 손을 얹고 이건 누가 봐도 너무 흡사하지 않나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대기업이 개인을 상대로 이런 횡포가 어디 있는지 궁금하다"며 "눈 가리고 아웅이다"고 지적했다.

싸이메라 iOS용 리뷰
앞서 오디너리팩토리 장두원 대표가 '아날로그필름' 사진 보정 필터를 싸이메라가 무단으로 베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싸이메라에서 제공하는 프렌치 필터 색감이 '아날로그 필름' 사진 보정인 파리 필터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실제 장 대표가 올린 사진을 보면 싸이메라가 새로 선보인 아날로그 감성 러브 필터가 적용된 사진은 '아날로그필름' 필터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인상을 준다.
논란이 일자 싸이메라 측은 "많은 이용자분들의 우려 사항에 공감하고 주신 의견을 존중해 해당 아이템을 종료했다"며 "타 사업자와의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며 이용자분들께 드린 불편사항에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