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유산한 아기의 시신을 학교 여성 탈의실 사물함에 유기한 여고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영등포에 위치한 한 직업전문학교 여성 탈의실 사물함에서 여자 아기의 시신이 발견됐다.
아기는 검은 비닐봉지에 싸여 사물함 안에 있었다.
이를 발견한 경찰은 CCTV를 확보해 여고생 A양을 신생아 유기 혐의로 검거했다.
A양은 경찰조사에서 "임신 25주차에 유산한 뒤 병원에 가기 전 사물함에 잠시 보관해뒀다"고 진술했다.
A양은 현재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를 실시한 뒤 A양에 대한 형사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