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지난 60여년간 2만명의 아기들이 해외로 입양됐습니다"


홀트아동복지회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5월11일 오늘은 열한번째 입양의 날입니다"

 

지난 2005년 보건복지부는 입양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매년 5월 11일을 입양의 날로 정했다.

 

이는 가정의 달인 5월에, 한 가정이 한 명의 아동을 입양해(1+1) 새로운 가정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취지에서 제정된 것이다.

 

이후로 국내에는 입양에 대한 인식이 차츰 개선되며 많은 부부들이 입양을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기준 전체 입양자수는 지난해에 비해 10%가 감소하는 수치를 보여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 지난 60여년간 한국은 '고아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쓰며 해외 각국에 아이들을 입양 보내왔다.

 

이에 지난 1955년경 해리 홀트(Harry Holt)가 우리나라에 와서 해외입양에 힘썼던 당시 사진들이 다시금 우리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들은 홀트아동복지회가 국가기록원과 협약식을 갖고 기증한 주요 기록물 중 일부다.

 

사진 속 수많은 아기들은 바구니에 담긴 채로 비행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있어 왠지 모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금까지 해외로 떠난 아기들은 대략 2만여명. 우리에게는 가슴 아픈 역사로 기록되었으나, 기록에 존재하는 이 아기들이 새 가정에서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기를 바랄 뿐이다.

 


 


홀트아동복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