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비상교육, (우)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의 참고 문헌에 '일베 사이트'가 기록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출처가 일베'라며 관련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참고 문헌이라고 적힌 페이지에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 명과 함께 (동래성 침입)이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해당 교과서는 비상교육에서 지난 2009년 개정한 '고등학교 동아시아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비상교육은 인사이트에 "해당 이미지의 원래 출처는 2010년판 국립 진주 박물관 도록 118쪽이다"며 편집상의 실수로 출처가 잘못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한 "앞서 출간된 교과서는 재고가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후에 생산될 책은 수정을 거쳐 다시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란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참고 문헌에 적힌 일베 외에도 기타 이미지의 출처가 대부분 카페와 블로그 주소가 적혀있어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질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국내에 여러 교육 교재들을 내놓은 유명 출판사에서 교과서 저술을 저렇게 하다니 진짜 충격적이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한편 앞서 2013년도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에도 참고문헌에 싸이월드, 디시인사이드 등의 커뮤니티성 사이트 주소가 기록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교학사 역사 교과서에 기록된 참고 문헌(싸이월드, 디시인사이드)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