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랑 못자서 아프냐"며 성추행한 인천대 교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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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인천대학교 간부가 여성 교직원 2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희롱해 경찰에 입건됐다.

10일 인천경찰청은 동료 여성 교직원 2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희롱한 혐의로 인천대 팀장급 교직원 A(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옆자리에 앉은 여성 교직원 B(32)씨의 손을 잡고 어깨동무 하면서 강제로 신체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아파 보인다. 쟤 남자랑 못자서 아픈 것 아니냐"는 성희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A씨는 같은 날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술집으로 이동하던 중 건물 엘리베이터 안에서 조교 C(33)씨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러한 A씨의 강제추행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4년 전 A씨는 회식 자리에서 여성 교직원의 얼굴에 뺨을 비비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현재 A씨는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대는 지난달 A씨를 직위해제 한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