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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은 여자가 선물받는 날" KBS 아나운서 발언 논란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KBS 이슬기 아나운서가 결혼기념일에 대한 아슬아슬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Twitter 'SEULGILEE'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KBS 아나운서가 박명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성차별적인 발언을 남겨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래퍼 딘딘과 KBS 이슬기 아나운서가 출연해 청취자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나갔다.

 

이날 방송에는 한 청취자가 "생일과 결혼기념일이 이틀차이라 어떻게 챙겨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고민을 듣던 이슬기 아나운서는 "결혼기념일은 여자가 축하받는 날 아니에요?"라며 박명수와 딘딘에게 되물었다.

 

이에 박명수가 "왜 그렇게 생각하냐? 결혼은 여자만 하나?"고 묻자, 이슬기는 "남자가 무릎꿇고 결혼해달라고 해서 여자가 받아준 거 아니냐"고 답했다.

 

또 이슬기 아나운서는 "결혼기념일은 여자가 선물받는 날"이라며 "평소에 여자들이 고생을 많이 하니까 (그렇다)"고 말했다.

 

이슬기의 아슬아슬한 발언에 당황한 박명수는 방송 말미에 "이슬기 아나운서가 더 바빠졌으면 좋겠다. 일이 없으니까 라디오에 와서 모든 걸 다 쏟는 것 같다"며 마무리를 지었다.

 

그녀의 소신 발언은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에 맞지 않는 편협한 발언이다"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이슬기 아나운서는 KBS의 간판급인 오후 9시 뉴스를 주말에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