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여대생이 생리 결석하려면 '주기표' 내야한다는 남학생


(좌) 연합뉴스, (우) 총신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생리하는 여대생들, 결석하려면 주기표 제출하세요"

 

최근 총신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여대생들의 생리 결석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한 익명의 남학생이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며 게재한 페이스북 글이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그는 "생리 공결 제도를 폐지시키자는 것이 아니다"며 "대신 생리주기를 알려주자"고 말했다.

 

또한 "여성들은 자신의 생리주기를 대부분 알고 있다"며 "생리 주기표를 제출해서 확인 받는 방식이 정직한 생리 공결 처리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자 이를 반박하는 학생들의 댓글이 빗발쳤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여성의 생리주기는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다"며 앞서 제기된 사안이 타당하지 못함을 설명했다.

 

또 "어차피 수업에 빠지면 손해보는 것은 그 학생"이라며 "결석 처리는 안됐을 지라도 수업에 참여를 못해서 보는 손해는 해당 여학생이 책임져야하는 몫"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생리 결석을 두고 펼쳐진 총신대 학생들의 논쟁은 해당 게시글 이후로도 계속해서 올라오며 끝나지 않을 싸움으로 번져갔다.

 

한편 총신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는 "쿨타임(게재를 잠시 중단하는 휴식기간) 요청으로 생리 공결에 대한 글은 3일간 업로드하지 않겠다"며 논란을 잠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