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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회장의 사과를 들은 피해자 '산소통 소년'의 표정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대책 발표 기자회견에 피해자인 산소통 소년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YTN 화면 캡쳐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로 피해를 입은 소년이 코에 산소 튜브를 꽂은 채 기자회견장에 참석했다.

 

2일 서울 콘라드 호텔에서 옥시의 한국법인인 RB코리아의 아타 샤프달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옥시측의 사과문을 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옥시에서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피해를 받고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살아가는 한 소년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소년은 엄마의 손을 잡고 덤덤한 표정으로 샤프달 회장의 사과문과 사고 대처 계획에 대해 경청했다.

 

그러나 다른 옥시 살균제로 인한 피해자로 보이는 이들이 단상에 올라가 옥시 회장에게 "당신을 살인자다", "너무 늦었다"며 항의를 할 때는 고개를 돌리며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샤프달 대표는 "옥시를 믿어주신 소비자여러분과 한국 사회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조속한 사과와 대책을 내놓지 못한 것에 용서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