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밤늦게 길에서 향수 시향 절대 하지 마세요"

늦은밤 서둘러 귀가하던 여성이 낯선 사람들에게 향수 시향을 권유받고 불안감에 떨어야 했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GettyimagesBank, Facebook '부산이가' 

 

[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밤늦게 길거리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향수 시향을 권유받고 불안감에 떨어야 했던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9일 부산경찰 공식 페이스북에는 "밤늦게 길에서 향수 시향 절대 하지 마세요"라고 당부하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늦은 밤 서둘러 귀가하던 A씨는 젊은 여성 두 명으로부터 "플리마켓에서 판매할 향수인데 어떤지 평가해달라"며 시향을 권유받았다.

 

밤길에 혼자여서 가뜩이나 불안했던 A씨는 '신종범죄 수법은 아닐까' 걱정하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던 A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를 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취미로 향수를 만드는 사람들이었으며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진술해 A씨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에 A씨는 "밤늦게 낯선 사람들로부터 시향을 권유받는 것 자체로 불안감을 조성한다"며 "행여 유사범죄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걱정스러움을 내비쳤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도 "정말 무서웠겠다. 밤늦게 시향을 권유하는 건 경솔했다"며 불안감에 떨어야 했던 A씨의 입장에 '폭풍공감'하는 반응을 드러냈다.

 

경찰은 "시향을 한 사람들에게 늦은 시간에 이런 행동을 하면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며 "불안감이 가중되지 않도록 순찰 강화 및 신고를 철저히 처리하겠다"며 누리꾼들을 안심시켰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