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감별기'까지 준비해 집 턴 할머니 도둑
각종 장비를 구비해 총 2600만원 상당의 절도 행각을 벌인 60대 할머니가 구속됐다.
사진 제공 = 사천경찰서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60대 할머니가 각종 장비를 동원해 치밀한 절도 행각을 벌였다.
26일 경남 사천경찰서는 사천시 용강동에 위치한 한 주택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A씨(60)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환갑의 나이인 A씨는 절단기를 이용해 범행 주택의 문을 딴 뒤 집안에 침입했다.
A씨는 귀금속을 훔칠 때도 과거 보석을 취급한 경험을 살려 다이아몬드 감별기와 휴대용 확대경 등을 사용해 보석의 진위여부를 가렸다.
이밖에도 A씨는 드라이버, 파이프 절단기, 장갑, 모자 등 각종 장비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방법으로 A씨가 10여 차례에 걸쳐 훔친 금품은 총 2,6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천경찰서는 A씨가 훔친 장물 판매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