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50대 남성이 길가 나무에 묶어둔 반려견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주변에 있던 포장마차에 불을 질렀다.
22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커피 포장마차에 불을 지른 A씨(52)를 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포장마차 앞 나무에 반려견을 매어놓고 병원에 다녀온 A씨는 묶어둔 반려견이 사라진 걸 확인한 뒤 "자신의 반려견이 없어지는데도 평소 알고 지내던 인근 주민들이 이를 돌봐주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불똥은 반려견을 묶어둔 장소 근처에 있던 커피 포장마차 주인 B씨에게 향했고 A씨는 급기야 주변에 있던 신문지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포장마차 목재와 아이스박스 등에 불을 질렀다.
다행히 포장마차의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얼굴만 아는 사이일 뿐 특별히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며 "약 10만원의 피해를 본 B씨는 황당해하긴 했지만 사건이 잘 처리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